스위스 스키는 왜 유명해졌을까?
스위스는 지형과 날씨 모두 스키 타기에 적합한 나라입니다.
한 번은 스위스 겨울 여행 중 키가 2m 가까이 되는 큰 키인데, 키보다 훨씬 더 긴 길이의 개인 스키를 가지고 스키를 타러 온 노르웨이 인을 만났었습니다. 그 네덜란드인에게 굳이 왜 스위스까지 와서 스키를 타냐고 물으니 , 눈의 질감이 스위스가 제일 좋기 때문에 스위스로 스키 타러 매해 온다고 답해주었습니다. 이렇듯 날씨도 스키 타기에 적합하고 , 지형이 지형이다 보니 여름에는 하이킹으로 유명하고 , 겨울에는 스키로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유명합니다. 유명한 만큼 알파인 스키 종목에서는 스위스가 세계적인 강국입니다. 스위스의 스키장은 보통 9~10 월에 개장을 하는 곳도 많습니다. 대부분 가장 많이 찾는 시즌은 11월부터 시작하여서 최대 5 월까지 스키장을 운영하기도 하는데 , 그렇다 보니 스위스 어린이들은 2~3 세부터 스키를 배우기 시작하고 , 5 살이면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스키를 탈 줄 알고 학교에서도 겨울에 시작하는 2 학기에는 체육 시간에 스키를 탈 정도로 국민 스포츠입니다. 스키뿐 아니라 스노보드 또한 8세 ~ 9 세이면 모두 배워서 탈 줄 아는 정도라고 합니다. 2 월에는 스키 브레이크 방학이 2주 정도 주어져서 부모님들은 이 기간에 맞춰서 휴가를 내고 온 가족이 다 함께 스키장을 가기도 합니다.
- 나라명 : 스위스 (Switzerland)
- 대륙 : 유럽
- 수도 : 베른
- 언어 :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 통화 : 스위스 프랑
스위스 스키장은 어디로 가는 것이 좋을까?
스위스에는 200 개가 넘는 스키장이 있습니다. 스키장마다의 규모는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며 , 큰 규모의 스키장들은 슬로프의 길이가 200km가 넘기도 합니다.
물론, 무조건 규모가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니며 , 스키의 실력에 따라 구성원에 따라 맞춰서 방문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초보자들이나 가족단위 스키어들이 즐기기에 좋은 곳은 상대적으로 표고차가 작고 큰 스키장 즉 , 슬로프 길이가 길면서 경사가 조금 완만한 곳이 좋습니다. 스위스 관광청이 뽑아준 베스트 스키장과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스키장을 토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로는 아로사 렌저 하이데 (Arosa - Lenzerheide) 스키장입니다
렌저 하이데는 스위스의 동쪽에 위치하여 그라우뷘덴이라는 캔톤 지역에 위치한 여름과 겨울철의 휴양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1 년에 두 번 알파인 스키 월드컵이 개최되는 지역이기도 하고 외국인 관광객들보다 스위스 로컬 스키어들에게 인기가 더 많은 장소입니다. 렌저 하이데 로손 정상은 해발 2890m로 꽤 높고 정상에 오르면 아무런 장애물도 없이 광활한 눈밭인 자연 그대로의 지형에서 스키를 타볼 수 있으나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은 방심하면 위험합니다.
두 번째로는 체르마트(Zermatt) 스키장입니다
체르마트는 일반 내연 차량 출입은 금지가 되고 전기 자동차만 운행이 가능한 지역으로 말 그대로 자연 청정 마을입니다.
체르마트는 영화사 로고에 나오는 유명한 마테호른 글레이서 파라다이스 정상에서부터 내려오는 코스도 유명하고 , 고르너그라트도 유명합니다. 체르마트 일일 권 스키 패스를 구매하면 하루 종일 스키 타는 것과 곤돌라를 맘껏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테호른의 글레이서 파라다이스 정상은 해발 3883m로 정말 높아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며 알프스 산맥의 설경을 한눈에 맘껏 담을 수 있어서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체르마트는 이탈리아 국경과도 가까이 붙어 있어서 스키만으로도 이탈리아를 넘어갈 수 있다고도 합니다.
세 번째로는 융프라우 스키장입니다. (Jungfrau)
융프라우는 국내에서 스위스 관광으로 유명한 3 대 산중에 하나입니다.
인터라켄에서 타는 스키로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정도라 한국인이 운영하는 스키 렌털 샵이 있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융프라우 스키장은 쉴트호른 / 아이거글레처 / 피르스트 이렇게 크게 세분류로 나뉜다고 보시면 됩니다.
쉴트호른 역은 고급 코스입니다.. 정말 스키를 잘 타시는 분들이 타면 좋을 것 같은 코스입니다.
스키실력이 중급 정도이시라면 아이거글레처 코스로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거글레처로는 아이거 익스프레스로 15 분 만에 스키장 도착을 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고 그린델발트 터미널 역까지 스키를 타고 바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연 산 그대로로 코스를 만들었기 때문에 초 / 중 / 고급이 모두 섞여있는 피르스트 구간은 정말 인기가 많은 구간입니다. 슬로프도 넓고 아름다우며 그린델발트 마을까지도 내려올 수 있고 초급들이 탈 수 있는 구간들도 있는 곳입니다.
스위스 스키 탈 때 준비물은?
스위스 스키의 매력은 바로 광활한 눈이 펼쳐진 슬로프와 자연 눈입니다. 말 그대로 자연이 허락한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데 , 이 것을 마음껏 누리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 장비입니다.
해발은 높고 자연 눈에 반사되는 햇빛은 강렬하여 눈이 부셔 시야를 가릴 수도 있고 때론 화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고글 착용 및 페이스 마스크 등은 반드시 준비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안전 장비로는 당연하겠지만 스키복과 스키 장갑도 꼭 착용해 주셔야 합니다. 여기까지는 잘 챙겨 주시지만 많이 못 챙기시는 부분이 바로 헬멧입니다. 스위스의 스키장이 매우 넓고 눈도 푹신하기까지 해서 안전사고가 없을 것 같지만 , 자연 산 그대로를 스키 코스로 활용하다 보니 안전 펜스나 안전지대를 표시해 놓은 것들이 부족하여서 스키 중 사망 사고가 매해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 선크림과 보온 용품들 , 그리고 스키 코스마다 슬로프가 매우 길고 우리나라처럼 식당이나 휴게소가 많지 않아 가방에 따뜻한 물이나 열을 낼 수 있는 초콜릿이나 상비 음식들을 조금은 챙겨두는 것도 팁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버킷리스트라고 불릴 만큼 알프스에서의 스키를 타는 것을 추억을 생생하게 남겨 놓기 위해 고프로 카메라를 챙기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 스키와 부츠는 근처 렌탈 샵에서 대여하시면 됩니다.
스위스 스키 스쿨에 대한 정보
맨 처음에 언급했던 것과 같이 스위스 스키는 국민 스포츠이며 , 학교에서도 필수로 스키 강습 시간이 있고 , 스키 방학도 있을 만큼 스키 스쿨도 지역별로 굉장히 다양하게 있습니다. 스위스는 각 지역별로 스키장이 많이 분포되어있어서 숙소와 가까이 있는 곳으로 스키 스쿨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강습 횟수에 따라서 강습료가 정해지고 , 강습료뿐 아니라 리프트 권이나 스키장 비용 렌탈 비용까지 비교해가면서 스위스 스키 스쿨을 등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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